주말 동안 불어 닥친 한파로 인해 뉴욕시에서 3명이 동사하고 커네티컷 주 일부 지역 전력 공급이 차단돼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밤 화씨 16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으로 브루클린 그린포인트 지역에서 홈레스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퀸즈 보로 크로스베이 블러바드에서도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브루클린에서 사망한 2명의 남성은 50~60대로 아직 신분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역 주민들의 진술에 의해 홈레스로 추정되고 있다. 또 퀸즈에서 사망한 레녹스 헌트(59)는 퀸즈 컨딧과 크로스베이 블러바드 교차지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기상청 데이빗 월리 대변인은 “지난 15일 밤 최저 기온은 화씨 16도였지만 강풍으로 인해 체감 온도는 화씨 10도 이하였다”고 밝혔다.
뉴욕시정부 엘렌 보라코브 대변인은 앞으로 10일 내로 지난 15일 사망자의 사망원인을 밝혀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추위는 커네티컷 주에도 몰아쳐 16일 하트포트 지역에서 1만6,700여명, 남부 페어필드 카운티에서는 3만9,000여명, 그리니치 지역에서는 2만7,000여명의 주민들이 전기가 차단된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와 관련 커네티컷 전력공사(CL&P; Conneticut Light & Power)는 인원을 최대한 투입해 늦어도 17일까지는 모든 전력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발표, 주민들을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이번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등 트라이 스테이트 지역의 한파는 17일부터 누그러져 17일 낮 최고 기온은 화씨 42도, 18일에는 54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그러나 양일간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쳐 체감온도는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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