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외국인 정치인들이 부정하게 축재, 미국으로 빼돌린 돈을 색출해내기 위해 2003년 구성한 특별 단속반 ‘정치인 대상 태스크 포스’(PEP)가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을 가리키는 ‘퍼시픽 림’(Pacific Rim) 국가들로부터 들어와 세탁된 돈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미 재무부, 법무부, 국토안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우정국 등이 13일 공동 발표한 최초의 ‘미국 돈세탁 위협 현황’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는 미 은행들을 이용해 돈세탁하고 있는 부패 외국 공직자들을 수사하기 위해 ICE가 2003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PEP 특별 수사반을 구성한 사실과 PEP가 ICE 지부와 외국 정부들과 협력해 미 금융기관을 통해 세탁되는 부정 축재 자금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또 “ICE 수사관들은 현재 카리비안, 센트럴 아메리카, 사우스 아메리카, 그리고 퍼시
픽 림 국가들에서 미국으로 보내진 불법 자금으로 미 국내외 자산을 매입한 행위와 관련된 몇몇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덧붙여 한국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 정치인, 정치 자금과 관련된 기업 대표들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미 연방 ‘경제범죄단속센터’(FinCEN)은 미 금융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공직자 및 정치
인들과 가족들, 이들의 이익과 관련된 회사들의 돈세탁 행위 색출 및 단속을 강화하는 시행세칙을 마련, 지난 4일 공고한 바 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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