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에서 의붓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아 숨진 닉스매리 브라운(7) 사건<2006년1월13일 A6면>과 관련 학대 아동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조사과정에 경찰을 투입시켜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브루클린 검찰청은 닉스매리가 학대를 받고 있다는 증거나 나타나 신고가 됐지만 뉴욕시 아동서비스국(ACS) 직원이 조사를 나갔을 대 집안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문전박대 당했다며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욕주법은 아동을 다루는 기관에서 학대 흔적이 보이는 아동에 대해 아동서비스국에 신고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나 경찰 신고에 대해서는 제재하지 않고 있다. 제보자가 911에 신고하거나 아동서비스국 담당자가 경찰에 신고해야만 경찰이 조사에 동원된다는 것. 따라서 보다 효율적
인 조사를 위해서는 아동서비스국과 경찰이 함께 케이스를 추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루클린 검찰청의 찰스 하인스 검사는 “ACS가 신고를 받고 닉스매리 집에 찾아갔으나 의붓아버지 시저 로지거즈가 외출중이라며 집안에 들어놓지 않아 사실 확인이 힘들었다”며 “이런 경우 경찰이 함께 출동했다며 조사를 정확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뉴욕시경의 레이몬드 켈리 국장은 “뉴욕시경 산하에 아동학대 수사 전문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이번 사건을 정의롭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닉스매리는 요구르트를 허락 없이 먹고 컴퓨터 프린트를 고장 나게 했다는 이유로 의붓아버지에게 끌려가 화장실에서 수차례 폭력을 당한 후 찬물을 뒤집어썼으며 다음날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뉴욕시경은 닉스매리의 사망 원인은 두뇌 과다 출혈로 장기간 지속된 폭행에 의한 것이라고 판명했다.이번 닉스매리 아동학대와 관련 아동서비스국의 직원들이 정직 등의 징계 조치를 받았다.닉스매리의 장례식은 18일 맨하탄 로워 이스트사이드의 세인트 매리성당에서 그의 희생을 애도하는 뉴요커들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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