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한인 경제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무엇보다 각종 관세상 혜택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돼 한국과의 무역 거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전병관 회장은 “한인 무역업체 가운데 한국과 수출입 거래를 하고 있는 한인 무역업체들이 상당수 있어 한국뿐아니라 미국내 한인 업체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무역도매업체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커스텀 주얼리의 경우 11%대의 높은 관세를 내고 있지만 FTA가 체결되면 관세 부담이 줄어들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한-미 FTA 협상은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더 적극적이다.
경제연구기관에서는 한-미간 FTA 체결로 한국의 국내 총생산이 장기적으로 1.99% 증가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경제구조로서 무역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무역의 확대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이라는 거대 해외시장의 안정적인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현재 한-미 FTA 협상의 최대 난관은 한국내 스크린 쿼타 문제와 농업계의 반발이다. 미국은 의무 상영 일수를 현행 146일에서 대폭 축소 또는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또 미국이 세계 최대 농축산물 수출국이어서 FTA가 체결될 경우 한국내 농업분야에 미칠 파괴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민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칠레와 싱가포르와 FTA 협상을 체결했으며 아세안국가와 협상이 거의 끝난 상태 다. 또 노르웨이와 스위스 등 EFTA 국가와 협상이 타결돼 7월 발효 예정이며 캐나다와 멕시코 등도 연내 협정이 맺어질 예정이다.무역협회 남진우 뉴욕지부장은 “한-미 FTA 협상은 경제적인 측면 뿐아니라 안보와 정치,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한미간의 무역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한인 기업들의 수출입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시일내에 협상이 시작되고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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