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지난 13일 오는 3월말을 기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최근 일본에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유발 위험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0일 미국 뉴욕의 쇠고기 포장공장에서 수입된 쇠고기 390kg이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검역절차를 거치던 중 광우병 위험물질이 검출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다시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제의 쇠고기는 뉴욕 브루클린 모간 애비뉴(275 Morgan Ave)에 위치한 ‘플륌므 드 보’(Plume De Veau)라는 쇠고기 포장공장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것으로 광우병 유발 위험물질인 소의 척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플륌므 드 보 쇠고기 포장공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요미우리, NHK, 아사히 등 20여명의 일본 주요 언론사 및 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어 취재에 몰두했다.플륌므 드 보 관계자들은 사고 경위에 대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며 기자들이 회사 내로 들어오는 것을 제지했다. 마이크 조한슨 연방 농무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 미국 내 모든 쇠고기 출하공장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검역조건 충족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방농무성(USDA)는 20일 해당 포장공장으로 조사관을 급파,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으며 결과는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김주찬, 권택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