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뉴욕시 가정집은 물론 호텔에서도 빈대가 극성을 부려 이를 박멸하기 위해 ‘빈대 전담 기동대’를 구성, 활동케 하는 법안이 뉴욕시 의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법안을 상정할 게일 브루워(민주, 맨하탄) 뉴욕 시의원은 22일 “시 전역에서 빈대가 창궐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위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빈대 방제를 요구하는 민원 접수가 급증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브루워 의원은 “중고 매트리스 불법 판매가 빈대 전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빈대 전담 기동대는 매트리스 불법 거래를 단속하게 된다. 법안은 불법으로 매트리스를 판매하다 적발되면 2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뉴욕시와 뉴욕주 소비자 보호국은 위생적인 중고 매트리스가 거래될 수 있도록 판매 면허증을 발급해주고 있다.맨하탄에서 방제 회사인 ‘페스트 어웨이 익스터미네이션’을 운영하는 제프리 에인즌버그는 “10년전만 해도 빈대 구충 문의가 연간 50건 수준이었으나 최근들어서는 1주에 65건이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빈대는 수박씨 정도 크기로 낮에는 매트리스나 가구, 의류 안에 숨어 있다 밤에 기어 나와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 피를 빨아 먹는 시간은 5~10분이며 충분히 피를 먹은 빈대는 소화될 때까지 몇주에서 몇달 숨어 지내다 다시 나타나 사람을 괴롭힌다.방제 전문가들은 빈대가 침대에 있는 경우 시트나 이불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매트리스는 고온의 헤어드라이어로 뜨거운 열기를 쏘이거나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어느 정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는 전문 소독업체에 방역 작업을 의뢰하면 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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