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부터 대한항공을 이용, 한국으로 가는 비행시간이 3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가 그 동안 미뤄온 북극항로 이용을 추진함에 따른 것으로 워싱턴-인천간 비행시간은 현재의 14시간30분에서 30분가량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인천-워싱턴 구간은 편서풍등의 이유로 북극 항로가 적용되지 않아 비행시간이 종전과 동일하다.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한국 국적 항공사들이 북위 78도 이상 북극 항공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북극 항공로 운항지침’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는 한편 오는 6~7월께 러시아와 항공협정을 체결, 미국 중·동부지역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의 입항 항공편의 경우 오는 7월부터 북극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북극 항공로는 지난 1998년에 개방됐으나 연료 결빙 우려와 주변에 대체공항이 없어 비상착륙이 어렵고 러시아와 공항·운항정보 교환에 문제가 있어 그동안 국적 항공사의 이용을 미뤄왔다.
그러나 미국과 싱가포르 항공사 등 선진 항공사들이 99년부터 이 항로의 운항을 시작하면서 경험이 축적됐고, 최근 유가 상승으로 항공사의 비용절감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도 북극 항공로를 사용토록 했다.
북극 항공로를 사용하면 앵커리지 → 캄차카를 통과하던 것이 러시아 동북지역 → 블라디보스토크로 운항하게 되며 편당 33분의 비행시간이 단축돼 연간 50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항로가 북위 40도 내지 60도 상층지역에서 발생하는 제트기류(편서풍) 영향을 크게 받음에 따라 미주에서 한국으로 입항하는 항공편만 이 항로를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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