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에 거주하는 황유선(26)씨는 뉴저지 운전면허증을 뉴욕주 면허증으로 변경하기 위해차량국(DMV)을 찾았다가 6시간을 허비하는 곤욕을 치렀다. 그는 운전면허증 변경을 위해 제출한 신분증의 이름이 틀리다는 이유로 면허증 변경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뉴저지 면허증에 제시된 이름은 미들네임이 없는 Yoosun Hwang(유선 황)으로 사회보장카드에는 퍼스트 네임인 유선 중 선(Sun)이 미들네임으로 명시, Yoo Sun Hwang(유 선 황)으로 적혀 있었기 때문. 다행히 그는 사회보장국에 가서 운전면허증과 사회보장카드에 적힌 이름은 동일한 이름이
라는 편지를 받아, DMV에 다시 와서야 면허증을 변경할 수 있었다.
새 차를 등록하려고 DMV를 찾았던 김성진(45세)씨도 똑같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운전면허증과 보험카드에 적힌 미들네임이 달랐기 때문. 그도 결국 보험회사에 연락을 취해 이름을 교정하고서야 새 차 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DMV를 찾았다 제출한 각각의 신분증에 적힌 미들네임이 달라 발길을 돌리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이는 9.11 사태이후 지난해 발효된 신분확인 강화 방안으로 인해 뉴욕주 차량국이 기존에는 철자만 틀리지 않으면 미들네임과 퍼스트 네임이 달라도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량국에서 면허증 변경 시 운전면허증과 사회보장카드, 영주권이나 시민권에 적힌 이름이 같아야 하며, 차량 등록 시에는 면허증에 명시된 이름과 보험카드에 적힌 이름이 일치해야 한다.
칼리지포인트 DMV의 한 관계자는 “차량국 업무를 위해 제시된 모든 신분증에 적힌 이름이 동일해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름 문제로 발길을 돌리는 한인들이 하루 2~3명씩 속출하고 있다”며 “이들은 성을 뺀 이름이 모두 퍼스트 네임으로 명시되거나 퍼스트
와 미들 네임으로 나누어 적힌 신분증을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인들을 많이 접하는 나로서는 이름을 쓰는 방법이 달라 신분증마다 이름표기가 다른 것을 이해는 하지만 서비스를 받기위해서는 신분증에 적힌 이름이 모두 같아야 하는 만큼 DMV를 찾기 전에 신분증의 이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만약, 이름에 문제가 있으면 사
전에 교정해야만 불편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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