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나 노인 타겟
보증금 명목 요구
전화·이메일 다시 고개
‘자메이칸 스위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자메이칸 스위치는 소수계 이민자나 노인들을 주 대상으로 거액의 상금을 준다고 현혹시킨 후 보증금조로 수천달러를 받아 가로채는 사기극을 말한다. 주로 자메이카 출신 흑인들의 수법이어서 이같은 이름으로 불리는데 요즘은 비슷한 방식의 현금관련 사기극을 통칭하고 있으며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피해자를 현혹하기도 한다.
샌개브리엘에 거주하는 60대 한인남성 김모씨는 24일 오전 10시께 ‘인터내셔널 위너스 스윕 스테이크’(International Winner’s Sweep Stake)라는 회사 직원으로부터 250만달러의 상금에 당첨됐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김씨에게 자메이카에 있는 자사직원의 전화번호와 주소 등을 제공한 뒤 “위 주소로 시큐리티 디파짓 1,800달러를 송금하면 250만달러의 상금을 송금해 주겠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한 회사에 재직하는 H씨도 최근 몇 달간 수상한 이메일을 받았다. 자신은 자메이카에서 온 외국인이며 교통사고로 숨진 친척의 보상금을 받으러 미국에 왔는데 본국 정부로부터 규제를 받기 때문에 거액을 들고 돌아 갈 수 없다고 호소, H씨에게 자메이카의 은행으로 송금해 주면 거액의 사례금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LAPD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일확천금을 얻고자하는 욕심 때문에 사기에 쉽게 걸려든다”고 전하고 “터무니없이 많은 보상금, 혹은 사례금을 주겠다는 거래는 일단 의심하고 인근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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