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뉴욕주 최저임금이 시간당 6달러에서 6달러75센트로 인상되면서 한인업소마다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임금을 줄이고자 종업원들의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월1일부터 최저 임금 인상 후 업소마다 주당 적게는 수백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달러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브루클린에서 델리를 운영하는 김(50)씨는 최저임금 인상 후 최근 종업원들의 근무시간을 2시
간씩 단축했다.김씨는 “최저임금이 인상돼 주당 500달러 정도의 추가 임금을 지급하게 돼 많은 부담이 생겼다”며 “이를 위해 최근 종업원들의 근무시간을 하루 12시간에서 10시간으로 줄여 운영하고 있는데 업소운영에 지장이 있어도 어쩔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퀸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45)씨도 그동안 종업원들이 일하는데 있어 자기 업무분야의 전문화를 강조해 왔지만 최저임금 인상이후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오른 임금으로는 식당 운영이 어려워 향후 종업원 수를 줄일 계획인데 이를 위해 사전 준비 차원에서 이같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인 봉제업체에서는 노동력을 자동화로 대체하기 위해 기계를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맨하탄에서 봉제업체를 운영하는 박(46)씨는 최저임금 인상 후 기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박씨는 “회사에서 꼭 필요한 기술자 등 필수 전문 인력만을 남기고 나머지 단순작업들은 기계
를 도입해 노동력을 대체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인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자동화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소들의 이같은 비용절감 움직임에 대해 노동자 권익단체들은 종업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 시키는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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