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지명도를 높이는 정치행보로 분주한 1월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야심설’까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특히 라틴계 시장이란 이미지 불식의 기준을 한인사회 반응에 맞춘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한인사회에도 열심히 얼굴을 내미는 친근함과 성실성도 보여주고 있다.
새해 들어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주지사, 주상원, 연방의원 등 시장 보다 한 급 높은 직위로 여겨지는 선출직 정치인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잦아졌다. 일개 대도시 시장의 고유업무와 직접 관련된 사안이 아니더라도 지역 사회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 연방정부 정책에 대한 논의가 최근 회동의 형식상 이유다.
또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미국의 정치 1번지 워싱턴 DC 방문은 전국구 정치무대에서 자신을 알리는 기회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미국 시장 전국 회의 격인 모임에서 대표연설을 하고, 미국 정치권 기류를 보도하는 중견 언론인들과의 기자회견 및 정치전문 방송 출연 같은 언론 플레이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이에 한걸음 더 나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민주당 반응을 라틴계 커뮤니티에 스패니시로 전달하는 ‘전국 민주당 목소리’ 역할까지 맡는다. 전국적 활동이 잦아지면 잦아질수록 LA지역에서 이미 높아진 유명세가 확대되는 결과는 자명하다.
시장의 지명도 높이기 행보에 한인사회의 비중도 크다. “본인이 지난 6개월 동안 참석한 한인행사 횟수는 전임 시장이 4년 동안 참석한 횟수보다 더 많다”고 공언하고 있는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매달 2회 꼴로 한인 단체 행사에 참석해 오고 있다.
잦은 접촉을 통해 친근감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동지의식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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