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의 하루
저녁 노을이 LA의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을 무렵, 한인타운 인근의 굿 사마리탄 병원 분만실은 바쁘게 움직이는 의료진들과 걱정과 기대감으로 복도를 서성이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짐작케 한다. 몇 분이 지나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병원 복도에 울려 퍼지면 가족들과 의료진의 얼굴에 웃음 꽃이 핀다. 또 하나의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280여일을 따뜻한 뱃속에서 지내다 비로소 포근한 엄마의 품속에 안기는 아기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감동스러운 장면일 것이다.
생명의 존엄성이 점점 약해져가는 요즈음, 우리들은 이처럼 고귀한 생명의 탄생과정을 거쳐 성장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자.
뱃속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초음파 기계를 통해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엄마는 행복해 보인다.
분만실에서 한 한인산모가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마지막 산고를 겪고 있다.
아기의 탄생이 가족들에게는 크나큰 경사다.
간호사가 올망졸망한 아기들의 건강상태를 검사하고 있다.
모유가 나오지 않아 걱정했던 부모가 아기가 젖을 먹기 시작하자 기뻐하며 대견해 한다.
서 준 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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