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총영사관 강력부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 및 군장성이 비밀리에 평양에서 ‘남북연합’ 교육을 받았다는 LA지역 모 언론 보도와 관련, 이 언론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지목한 한국의 모 연구원 김철완 박사는 이를 강력 부인하고 나서 진위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애틀랜타에 머물고 있는 김 박사는 2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관련 정보통신을 일을 하다 보니 개성공장 기공식 참석 등으로 북한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무슨 이상한 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로 황당할 뿐”이라며 “100만달러를 준다고 해도 북한에 들어가 그같은 교육을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박사는 또 “휴가를 나온 것을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이번 주말 귀국, 직장에 복귀한다”면서 “청와대와 장성 운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왜 이같은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약 2주전 LA의 한 인터넷 언론에 이같은 보도가 나온 뒤 한 관계자가 사무실로 찾아와 진위를 확인한 적은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를 보도한 모 언론 관계자는 “김 박사의 부인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우리의 보도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물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갖고 있는 물증은 적당한 시점이라고 판단될 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위논란이 확산되자 LA총영사관도 이날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총영사관은 “청와대 등 관련기관에 문의한 결과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이같은 보도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조장할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 들여지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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