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올드 패사디나에서 열린 설맞이 축제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국일보 꽃차에 탑승한 이정임 무용단원들이 거리를 가득 매운 관객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올드 패사디나서 축제 한마당
다양한 볼거리 푸짐한 먹거리
비아시안도 대거 동참 “원더풀”
KSCI-TV(LA 18)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설맞이 축제가 29일 올드 패사디나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패사디나 센트럴팍에 마련된 행사장과 콜로라도 길에서 펼쳐진 퍼레이드에는 5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설을 축하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한인사회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국일보 꽃차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정임 무용단원이 탑승해 한국의 미를 자랑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주무대에서는 UCLA 한국음악무용예술단(단장 김동석)이 사물놀이와 부채춤, 북춤 등을 공연해 타민족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 중국 사자춤, 일본 북춤, 아메리칸 인디안 전통 춤, 필리핀 전통 춤 등 각국의 민속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외에 푸짐한 먹거리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귀와 입과 눈을 즐겁게 했다.
◎… “한류 덕 좀 봤어요.” 행사장에 한국산 화장품 전문부스를 차린 한 한인은 “아태계는 물론 백인들도 대장금 같은 드라마를 봤다면 자연스럽게 화장품을 구매해 예상 밖의 수입을 올렸다”며 “한국 제품의 품질이 워낙 좋기 때문에 한류가 수출 증대에 효자 역할을 할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번 축제에는 백인과 흑인 등 비아시안의 참여도 부쩍 늘었다. 지하철을 타고 구정맞이 축제장을 찾은 흑인 워드 웨슬리(76·몬테벨로) 할아버지는 “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구정을 세고, 올해가 개의 해라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다른 문화를 접하게 되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음식부스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많은 참석자들이 몰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임을 실감케 했다. 아시안 축제답게 한국, 타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음식 등이 경연을 벌였는데 중국상인이 운영하는 ‘코리안 B.B.Q’ 부스가 테리야끼 부스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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