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을 강조하며 럭서리 러닝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나이키가 새로 선보인 100% ‘공기’깔창 에어맥스 360. 럭서리 러닝화는 지난해 58% 성장한 신발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구가하는 분야다.
160달러…가장 비싼 러닝화
첨단기능 바닥 전체 ‘공기’ 깔창
고가 러닝화 시장 초고속 성장
정작 소비자는 기능보다 멋으로
한눈에 반할 러닝화가 나왔다. 나이키의 최신작 에어맥스 360. 우선 한 켤레 160달러라는 가격이 예사롭지 않고 밑바닥 전체에 공기주머니가 들어간 모습이 최첨단 기능성 러닝화임을 단박에 알게 한다.
중간 깔창을 완전히 제거하고 ‘에어’로 채워넣은 나이키 최초의 신발이다.
스포츠 슈즈 최상의 브랜드인 나이키는 러닝화 시장을 49억달러 시장으로 키운 장본인. 최고성능을 지향하는 나이키의 노력으로 러닝화는 신발시장 최대 분야로 개발됐다.
나이키가 붐을 일으킴으로써 고가 러닝화 시장은 급성장 추세를 타는 중. 100달러 이상 고가 러닝화 판매가 지난해 58%나 급성장했다.
고급 운동화 하면 지금까지는 농구화를 생각했으나 나이키는 이젠 소비자들도 농구화 대신 최고품질의 러닝화에 ‘최고가’를 지불할 것으로 기대한다. 소매시장분석업체인 NPD그룹에 의하면 러닝화 성장속도는 고가 농구화 판매 성장속도 34%를 앞질렀다.
에어맥스 360은 중간 깔창을 완전 제거하고 대신 공기주머니를 엄지발가락에서 뒤축까지 전면적으로 깐 최초의 제품. 포엄(foam)으로 된 일반 깔창과 달리 공기 주머니는 형태와 쿠션에 변화가 오지 않아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발을 지지한다.
더 빨리 더 낫게 더 오래, 그리고 부상 위험은 최소화하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운동화라는 것이 나이키측의 설명이다. 포엄이 완전제거되고 공기로 채워졌기에 더 가벼워졌다. 2003년에 나온 에어맥스 03이 14파운드인데 이보다 더 가벼운 13파운드다.
나이키는 대대적인 TV광고를 통해 기능성을 부각시킬 계획. 테니스 스타 마리아 사라포바,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래이디를 동원, 최고를 지향하는 모든 진지한 스포츠피플들을 위한 제품임을 강조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은 나이키가 강조하는 기능성보다는 럭서리한 멋 때문에 고가 러닝화를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팅 굿스 인텔리전스의 시장 분석가 잔 호란은 “고가 러닝화를 구매하는 남성과 여성의 95%는 그 신발이 진바지와 함께 신으면 멋져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빨리 달리는 것 보다 멋지게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NPD 조사에 의하면 고급 농구화를 구매한 소비자의 34%가 농구할 때 사용했고, 러닝화의 경우는 22%만이 러닝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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