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정상담소의 김선영(맨 오른쪽) 소장과 수잔 이(왼쪽 두번째) 교장과 직원들이 호프 커뮤니티 스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가정상담소 운영, 고교중퇴 청소년·성인 대상
학점 이수하면 고교 졸업장 개인·그룹별 지도

수시 등록 가능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청소년이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개별 교육을 실시해 고교 졸업장을 수여하는 학교가 GG 한인타운에 문을 열었다.
OC 한인가정상담소(소장 김선영)는 최근 연방 정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해 졸업장을 주는 비영리 교육기관인 ‘호프 커뮤니티 스쿨’(Hope Community School·교장 수잔 이)을 개교했다.
가정 상담소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청소년이나 성인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학과 수업은 학생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서 그룹 또는 개인별로 진행된다.
학과목과 교과 과정은 학생들의 개인적인 상황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짜여지고 수업은 수잔 이 교장과 자원봉사 교사들이 맡는다. 등록은 수시로 가능하고 인원에는 제한이 없으며, 수업시간도 개인사정에 따라서 조정할 수 있다. 이 학교에서 수여하는 고교 졸업장은 미국 어디에서든지 인정받을 수 있다.
가정 상담소의 김선영 소장은 “기존 학교에서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교육 내용과 교사와 학교 행정 담당자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학교에서 이탈한 청소년들이나 미국에서 고교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들을 위해 설립됐다”며 “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커뮤니티와 주류사회에 꼭 필요한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의 수업은 최근 가정상담소에서 옆 사무실을 넓혀서 새롭게 꾸민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현재 성인 2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 학교는 미 전국 대체 커뮤티니 학교연합회(NCACS)의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이 학교의 등록과 입학 인터뷰, 등록서류 작성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714)590-0017로 수잔 이 교장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