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싱 구 ‘서울 플라자’(150-24 노던블러바드)를 지난해 9월 경매로 2,010만달러에 인수했던 ‘열린 공간’ 대표 다니엘 이(43·한국명 이형영)씨가 최근 플러싱 상용건물(158-14 노던블러바드)과 파킹장(136-44 41애비뉴)을 각각 1,061만1,575달러, 780만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최근 1년(2005년 2월～2006년 2월 현재)간 이씨가 구입한 플러싱 지역 부동산 규모는 4,422만달러에 달해 동원 가능 자금력과 사업 수완 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주 주무국과 뉴욕시 재무국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31일 플러싱 158-14 노던블
러바드 선상 상가건물을 맨하탄 소재 ‘인터베스트 내셔널 뱅크’(Intervest National Bank)로
부터 얻은 모기지 900만달러와 현금 161만1,575달러 등 총 1,061만1,575달러에 매입했다.
‘인터베스트 내셔널 뱅크’는 지난해 9월 이씨가 대표로 있는 ‘루즈벨트 애비뉴사’
(Roosevelt Avenue Corp · 설립일 2001년 9월7일) 명의로 구 ‘서울 플라자’ 건물을 매입할
당시 1,400만달러 모기지 융자를 해준 은행이다.
이씨는 노던블러바드 158가 상용건물은 지난해 5월6일 설립한 ‘스피드 매니지먼트사’(Speed
Management Corp.) 명의로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씨는 그간 ‘스피드 그룹사’(Speed Group
Inc.·2005년 5월6일), ‘스피드 투자 유한책임회사‘(Speed Investment L.L.C.·1999년 10월15
일) 등 ‘스피드‘ 이름이 붙은 여러 회사를 설립, ‘스피드 투자 그룹‘ 대표로 최근 한인사회
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실제로 ‘스피드‘ 이름의 회사로 뉴욕시 5개 보로내 부동산을 매입하
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또 올해 1월13일 플러싱 136-44 41애비뉴 파킹장 대지를 ‘뉴욕 커뮤니티 뱅크’(New
York Community Bank)로부터 507만달러 모기지 융자 등으로 780만달러에 사들였다. 플러싱
중앙장의사 건너편에 위치한 9,800스퀘어피트 규모의 이 파킹장 대지는 지난해 11월9일 설립한
‘골드스톤 매니지먼트사’(Goldstone Management Corp.) 명의로 매입했다.
따라서 이씨는 구 ‘서울 플라자’ 매입을 시작으로 지난 6개월 사이 3,850만달러 상당의 플러
싱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2004년 11월9일 설립한 ‘파라마운트 매니지먼트사’(Paramount Management Corp.)
명의로 지난해 3월17일 90만달러, 90만달러, 95만달러에 각각 매입한 31-28, 30, 32 유니온 스트
릿 주택 건물 3채와 4월29일 99만9,500달러에 매입한 31-26 유니온 스트릿 주택(캘리포니아 은
행 미주 차이나 트러스트 뱅크의 매입 및 건축 용도 복합 모기지 융자금 960만달러를 받음), 또
같은 해 2월14일 ‘켄트 매니지먼트사’(Kent Management Corp.) 명의로 ‘우리 은행’에서
1,470만달러 모기지 융자를 얻어 205만달러에 매입한 플러싱 163-15 46 애비뉴 상용건물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최근 1년(2005년 2월～2006년 2월 현재)간 이씨가 매입한 플러싱 부동산 규
모만도 4,422만달러에 달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