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식료품 값이 또다시 줄줄이 오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가공식품 업체들이 환율 폭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김치
류, 만두류, 과자류, 김 등 주요 식료품 값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한국 유명 김치브랜드 ‘종가집 김치’는 지난달 말부터 배추김치, 총각김치 등 자사 상품에
대한 미주시장 판매 도매가를 크기와 종류에 따라 20~30% 인상했다.
풀무원 역시 2월1일부터 만두, 국수, 김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20~25% 가량 인상
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풀무원의 한 관계자는 “원료값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환율마저 폭락하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되
고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에 대해 도매가를 최대 25%까지 상향 조정키로 했다”
고 전했다.
종가집김치와 풀무원의 이번 가격 인상방침은 다른 경쟁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한국산 김치류, 만두류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식료품의 하나인 과자류와 스낵류 가격도 오른다.
대표적인 제과회사인 해태제과는 최근 뉴욕일원 도매상들에게 지난달 선적분부터 과자와 껌,
스낵 등에 대한 품목에 대해 8~10% 인상할 계획이라고 통보해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3월 중순부터 맛동산, 에이스크래커, 홈런볼, 프렌치 파이 등의 미주지
역 소비자 판매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장류 가격도 들썩이면서 간장과 고추장, 된장 등 장류제품을 판매하는 샘표가 이달부터 자사의
5개 품목에 대해 7~8% 가량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식품 도매상의 관계자는 “한국 식료품 업체들이 환율 폭락과 고유가로 생산비용이 급등하
면서 수출가격 인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올해 한국산 식료품 가격이 대거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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