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개인의 정보를 빼내는 신분 도용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신분도용 범죄는 과거에도 종종 있어 왔으나 최근 들어 영어에 약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퀸즈에 거주하는 성모(34)씨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을 환급받을 금액이 있다는 이메일을
받고 이메일에 링크된 인터넷 상에 사회보장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를 제공했으나 자신의 개인
정보가 모은행의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는데 이용된 것을 알게 됐다.
성씨는 “이메일이 국세청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없이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이 이런
낭패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절대 개인에게 이메일을 발송하지 않으며 필요한 경우
편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통보한다”며 이런 종류의 이메일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이모(39)씨도 최근 이상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직원이라며 크레딧 카드에 문제가 있어 본인임을 확인해야 된다며 사회보
장번호와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물어와 전화를 끊고 다시 은행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
무근으로 판명돼 하마터면 큰 피해를 입을 뻔 했다.
이씨에 따르면 주변에 자신 외에도 이런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여러 명 있으며 그중에는 크레
딧 카드에 문제가 있다는 말에 덜컥 개인정보를 알려줘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한 신분도용 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절대 개인정보를 함부로 노출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또한, “이런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택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