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사이드 일대에서 훔친 우편물을 이용한 신분도용 범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관할 111경찰은 우편함에서 훔친 크레딧 카드나 은행 계좌 명세서, 전화비 고지서 등에서 정보
를 수집해 범행에 사용하는 신분도용 범죄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2일 밝혔다.
1월27일 베이사이드 226가 69 애비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크레딧카드 회사로부터 카드 사용
한도가 초과됐다는 편지를 받았다. 아직 한도 금액이 7,000달러나 남아있던 그는 이를 이상히
여겨, 회사에 사용 내역을 요구했고 누군가가 자신의 신분을 도용해 인터넷으로 8,000달러의 물
건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한 스프링필드 블러바드 49 애비뉴에 거주하는 남성도 지난달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1,000달러가 은행 체킹 계좌에서 인출된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은행의 전산착오로 생각하고 정정을 요구했으나, 은행으로부터 신분을 도용당한 것 같다는 통보를 받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이처럼 베이사이드 부근에서 신분도용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은 이 지역 주택 대부분이 다세대 형태로 우편함이 집 밖에 설치돼 손쉽게 우편물을 절취, 도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111경찰서 게리 포지아리 경찰관은 “최근 지역 내에서 신분 절도 범죄를 당했다는 신고가 늘고 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우편함에 반드시 장금장치를 설치하고 우편물이 분실됐다고 판단하면 은행이나 크레딧 카드 회사와 연락해 신분 도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신분 도용 범죄로 피해를 볼 경우 자신이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이 가능하지만
문제 해결 기간이 대략 3~4개월 정도 소요되므로 정신적 고통과 그동안 신용이 나빠질 수 있는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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