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등 한국 음식에 대한 미국사회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한국(Korea)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지난 31일에는 뉴욕 WB11 방송의 10시 프라임 뉴스에 한국의 김치가 조류 독감 예방에 큰 효능이 있다는 방송이 나오는 등 지난해부터 미주류 언론들의 김치 관련 방송이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김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견인 효과’도 커지고 있다.김치 외에도 만두와 불고기, 기타 한식 등을 시식하는 미국인이 많아지고 있으며 한인 식품점에도 외국 고객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 농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뉴욕 aT센터와 한국 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관들은 주류사회에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뉴욕 aT센터의 염대규 지사장은 “지난해 김치 수출이 12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미국내 김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김치 페스티벌과 국제피클대회, 와인대회 등 한국 음식을 알리는 행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여행 전문 TV 채널인 ‘트래블 채널’의 경우 최초로 1시간짜리 한국음식 특집을 취재, 방영할 계획이다.
코리와 우래옥, 한가위, 우리집 등 맨하탄 지역의 한국식 퓨전식당이나 한국 식당은 김치 등 한국 음식의 인기를 반영하듯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우리집의 한 관계자는 “미국인 고객들을 겨냥한 점심 패키지를 만들었는데 인기가 높다”며 “김치에 대한 좋은 인상이 한국 음식 판매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말 워싱턴 포스트는 “김치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효능이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미국 내에서 김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워싱턴 인근 페어팩스 카운티의 대형 소매점 H 수퍼마트에서는 한 봉지에 7.99달러 하는 김치가 전년 대비 55%나 더 팔렸다. 또 미 동부지역에 김치를 공급하는 뉴욕의
한 회사는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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