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20여명의 한인들이 경찰 채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본보 후원 ‘경찰 채용 세미나’에 20여 한인 참석
GG 경찰국, 이중언어 구사 경찰관 특별 채용
제임스 박·필립 한 경관과 질의응답
젊은 한인들의 경찰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안정된 직장과 높은 수입, 각종 베니핏에 더해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정신적 만족감까지 더해지면서 지원 희망자가 늘고 있다.
본보 후원으로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지난 3일 오후 6시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개최한 ‘경찰 채용 세미나’에는 2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제임스 박·필립 한 등 한인 경관들에게 질문을 쏟아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한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라오스어, 캄보디아어 등 이중언어 구사 경찰관을 특별 채용하고 있어 조건이 맞을 경우 상대적으로 경찰 입문이 유리한 상태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직업적 자긍심도 경찰의 문을 두드리는 큰 이유지만, 칼리지를 나와도 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과 베니핏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실용적 이유가 1.5세, 2세들은 물론이고 부모들까지도 경찰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대학생 한아름(20·풀러튼)양은 “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졸업해도 취직이 어려워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할아버지도 경찰이셔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부모 세대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더 솔직하다. 아들을 대신해 세미나 참석 예약을 한 김모씨는 “아들이 고교졸업 후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되면 스스로를 더 잘 관리할 수 있을 것 같고, 부모로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을 권했다”고 말했다.
경찰 채용도 활발하지만 그 관문을 뚫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 취업에 못지 않은 희망자들의 노력도 요구된다.
LAPD에서 가든그로브 경찰국으로 옮겨 근무중인 제임스 박 경관은 “실제 채용되기까지 12개 경찰국에 원서를 냈었다”면서 “솔직하고 정확한 지원서를 만들어 어디든 도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식 채용절차 외에도 개인이 경찰 아카데미가 운영되는 풀러튼 칼리지, 골든웨스트 경찰학교, 리오혼도 경찰학교를 나와 지원할 수 있으며 채용되면 학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일종의 인턴인 예비경관(reserve officer)으로 반년간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수료증을 받으면 정식 경관 채용에 유리하다.
제임스 박 경관
필립 한 경관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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