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발코니’에서 젊은이들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동희 기자>
같은 몰 식당 호황에 덩달아 매출 상승
‘이웃 잘 만난 카페’들이 함박웃음이다.
같은 몰에 위치한 식당이 인기를 끌면서 파급효과를 톡톡히 보는 가 하면 유명 나이트클럽이나 노래방과 인접한 까닭에 ‘사전 모임장소‘로 애용되기도 한다.
최근 6가와 베렌도에 문을 연 한식당 ‘성북동’옆 ‘풀하우스’나 채프만플라자 내 ‘앤틱’이나 ‘감’, 웨스턴과 4가의 옴니 플라자에 있는 ‘씨네’등은 ‘식당효과’를 보는 대표적인 카페들. ‘씨네’는 옆 식당인 ‘구이목’에서 식사를 한 손님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협력 마케팅으로 고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채프만플라자 내 ‘앤틱’이나 ‘감’은 최근 같은 몰 내 새롭게 간판을 내 건 식당‘새벽집’과 ‘이씨화로’ 덕분에 덩달아 분주해 졌다. 카페‘감’의 채수연 매니저는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식당이 새로 생기면 손님이 많아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셔와 베렌도에 위치한 ‘발코니’는 옆 블럭에 있는 나이트클럽 ‘카낙’덕을 보는 대표적인 카페다. 클럽에 가기 위한 젊은이들이 ‘발코니’에서 화장을 고치거나 담소를 나누며 클럽 오픈시간을 기다리는 것.
‘발코니’의 자넷 이 사장은 “클럽과 인접해 있어 젊은 친구들이 주변에 차를 주차하고 클럽 오픈시간까지 기다리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약속장소로 애용된다”면서 “오후 9~10시가 가장 바쁜 시간”이라고 말했다.
세라노와 호바트사이 8가에 있는 카페 ‘빌리지’는 낮엔 ‘큰가마’, 밤엔 ‘로젠’효과를 본다. ‘빌리지’ 자체적으로 롤이나 우동 등의 간단한 요기거리를 판매하기 때문에 오후 1∼2시에는 식사를 겸해 카페를 찾은 손님과 옆집 ‘큰가마 돌솥 설렁탕’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한데 모여 북새통을 이룬다.
이 카페의 한 직원은 “점심시간에는 옆 식당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건너오지만 오후 7∼8시께는 간단히 식사를 한 손님들이 오히려 옆집인 로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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