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 전념” 내주초 회견... 한인회장 선거 본격 점화
김기현·김남권·남문기씨 등 후보캠프 분주
5월13일(잠정) LA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각 입후보 예정자들의 표밭갈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전에서 뜨거운 관심으로 부상했던 이용태 현 한인회장이 재출마 의사를 접고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전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회장선거 재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계속해 왔던 이용태 현 한인회장이 최근 회장 재출마 의사를 완전히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까지 출마 결심을 굳히지 못해 왔던 이 회장은 다음 주 13일께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 선언을 하고 공정한 선거관리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공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월 중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이 회장은 지난 주 선거관리위원회 조기 구성과 선거제도 혁신 구상을 발표하면서 최종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독일 월드컵 후원회관련 기자 회견장에서 만난 이 회장은 불출마 여부와 관련해 “다음 주 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고 밝히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선거관리위원장 인선과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불출마를 시사했다. 이 회장의 한 측근은 “선거관리위원회를 조기 구성하기로 함에 따라 이 회장의 거취표명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라며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이 회장은 사석에서도 이제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다음 주 기자회견에서 28대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불출마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각 후보자 캠프는 이날 이해 득실 계산에 분주했다. 해볼만 하다며 표정관리를 하는 캠프도 있었고 한 캠프는 뒷배경을 알아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날 각 후보 캠프에는 LA상공회의소 신구현 현 회장이 한인회장 출마를 공표했다는 갑작스런 소문이 나돌아 각 캠프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신 회장이 지난 주 총영사와의 한 환송연 자리에서 한인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후에 집안의 반대로 출마하지 않는다고 번복했다.
한편 각 후보진영은 지난 주말에도 표밭 다지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야 선거진용을 갖춘 김남권 재미체육회장 진영은 지난 주말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밑바닥 표 다지기에 여념이 없었고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회장은 한 교계 단체장 취임식에 모습을 나타내 교계 표를 다졌다. 김기현 변호사측은 출신교회인 나성영락교회를 중심으로 주말 선거캠페인을 계속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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