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조사단‘예방 보고서’… 학교-경찰 협력해야 줄여
육체적 학대를 당한 아동들은 읽기와 계산 능력이 뒤떨어지고, 성인이 돼서도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30%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검찰·LA통합교육구·LA경찰국·LA셰리프·LA카운티 아동국 등 10여 개 정부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아동학대 특별조사단은 6일 레오 폴리티 초등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 수칙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별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아동학대 감소를 위해서는 학교와 경찰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2003년 특별조사단 구성을 주도한 시검찰 로키 델가디오 검사장은 “교사들은 아동학대와 아동방치를 잘 보고하고 있지만, 보고가 접수된 뒤 수사과정에서 치안당국과 학교당국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카운티 셰리프 리 바카 국장은 “각 기관이 보고서에 포함된 수칙을 따르면 아동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2004년 한 해에만 최소 49만1,926명의 어린이가 아동학대를 당했다.
가정 내 아동학대에 대한 교사들의 효과적 대처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아동학대 케이스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보고의 필요성, 아동학대 발견 시 연락할 기관리스트, 각 기관간 유기적 협조의 중요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별조사단은 캘리포니아 전역의 교육·치안·아동 관련 기관 1,393곳에 보고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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