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클리블랜드 국립산림지역 산불이 소방관들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6일 새벽 4시28분 발화된 산불은 7일 오후 4시 현재 7%가 진화된 채 남서쪽 방향으로 진행중이며, 3,500에이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온건조한 날씨와 샌타애나 강풍의 영향으로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어서 산림지역 피해규모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국은 애나하임 힐스 주거지역을 위협했던 산불이 산림지역 중심부로 이동함에 따라 6일 밤 발효됐던 강제대피령을 7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했다. 이에 따라 대피소 및 친지집, 호텔 등으로 대피했던 2,600세대 주민들의 귀가가 허용됐다. 강제대피령이 내렸던 지역은 애나하임 힐스 캐년 스트릿 동쪽 및 샌티아고 캐년 로드 북쪽 지역 주민들이다.
소방국 관계자는 “950여명의 소방관과 200여대의 소방차, 헬기 및 항공기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로선 산불이 주거지역을 위협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로 상호 거리가 수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남가주 대기정화국은 이번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엄청난 양의 미세한 재와 연기 등으로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 등의 공기오염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앨러지 및 천식, 폐질환 환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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