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8일 시카고 오토쇼에서 ‘온스타’의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올 봄부터 일부 차량을 통해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온스타 커맨드 센터.
제너럴 모터스(GM)의 잭 왜고너 회장 겸 CEO는 운전자를 위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온스타’(OnStar)의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8일 북미 최대 자동차 박람회 시카고 오토쇼에서 발표했다.
이번에 왜고너 회장 겸 CEO가 발표한 7세대 온스타 서비스는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매 회전을 일일이 안내해 주는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것으로 대시 스크린에 장착된 시스템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 GM측의 설명이다.
음성인식 기술 이용해
매 회전 일일이 안내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내년까지 전차종 장착
이 시스템은 DVD에 기초해 컴퓨터에 의해 작동되는 일반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때로는 운전자의 정신을 산란하게 하고 작동이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새 서비스는 다른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자동화된 음성을 사용하지만 주소를 입력하는 대신 온스타 오퍼레이터에게 직접 목적지를 말해 줘 주행코스를 자신의 차량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현재 렌터카 회사인 에이비스사가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셀폰을 통해 온스타와 비슷한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다른 시스템은 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할 수 있으나 컴퓨터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이 까다로운 게 단점이다.
물론 온스타는 운전자가 프로그램된 코스를 벗어날 경우에도 이를 파악해 새 코스를 안내해 준다.
새 온스타 시스템은 올 봄 2006년 뷰익 루선, 캐딜락 DTS, 캐딜락 STS 등의 차량을 통해 처음 소개되며, 2007년 말까지는 모든 GM 모델에 기본 사용으로 장착돼 가입자들에게 길라잡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스타는 현재 400만여명에 이르는 가입자들을 갖고 있다.
GM은 업그레이드된 온라인 서비스가 자동차 판매 부진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서비스는 2010년까지 가입자 숫자를 1,100만명으로 증가시킬 것이라는 게 GM측의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온스타 내비게이션이 보편화될 경우 딜러의 판매전략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객들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되지만 매달 서비스 요금을 내야 하는 온스타와 2,000여달러에 판매되지만 추가로 돈을 낼 필요는 없는 DVD에 기초한 GM의 새 내비게이션 시스템 중 고객들이 어떤 것을 선호할 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DVD 화면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 시장도 성장을 거듭, 지난해에 판매량 120대를 돌파했으며 2010년까지 4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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