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미국의 상원의원이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 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한 흑인의원이며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배럭 오바마(일리노이) 의원은 8일(이하 현지 시간) 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48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자서전 오디오북 ‘아버지로부터 받은 꿈들(Dreams From My Father)’ 로 ‘최고 낭독 앨범’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초 15시간에 걸친 오디오 작업끝에 만들어진 오바마의 자서전 오디오북은 55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인기를 끌며 지난해 12월 유명 라디오 진행자이자 유머작가인 개리슨 키일러의 ‘사설 탐정 가이 누아의 모험’, 코미디언 출신의 풍자가이자 방송인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인 알 프랭큰의 ‘알 프랭큰 쇼 파티 앨범’, 배우 숀 펜의 ‘밥 딜런 연대기 1집’, 코미디언 조지 칼린의 ‘예수님은 언제 포크찹을 가져다 주실까?’ 등과 함께 그래미상 최고 낭독 앨범 후보로 지명됐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그래미 시상식장에서 자신의 수상소식이 발표됐을때 워싱턴에서 집무를 끝냈던 오바마는 성명을 통해 정치가가 몇시간동안 얘기를 한 뒤 상을 받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인데 그래미상을 받게 되다니 대단히 기쁜 일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내 직업(상원의원) 일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장한다 라는 말로 자신의 그래미상 수상에 대해 겸손과 유머가 섞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오바마는 칼린과 키일러뿐 아니라 밥 딜런의 연대기를 낭송한 숀 펜까지 모두 쟁쟁한 인물들이었고 나는 다크호스였다 면서 아마 자신이 다시 그래미상을 타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에 앞서 지난 1967년 에버렛 덕슨 상원의원(일리노이)이 ‘갈란트 맨(Gallant Men)’ 으로 그래미상 최고 낭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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