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도매상가가 밀집해 있는 맨하탄 브로드웨이 27-30가 사이에 거리 행상인 패들러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합법적으로 허가증을 받고 영업을 하는 패들러도 있지만 일부는 불법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들의 수는 계속 늘어가는 추세다.
28가에서 잡화 도매업소를 운영하는 Y씨는 “갈수록 패들러들이 많아지고 있고, 경찰 단속에
항의하면서 돌을 던지는 등 집단적인 움직임도 있다”며 “단속 사고가 날 경우 이 지역에 폭
력적인 소요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이 지역의 패들러가 경찰 단속 중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들은 또 유명 브랜드 모조 상품을 취급하기도 해 전체적인 한인 도매상가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든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전병관 회장은 “패들러들이 주로 취급하는 품목이 신발과 의류, 시계, 가
방 등인데 모조 상품 단속을 취급하다가 단속되는 일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관할 13경찰서와 미드타운경찰서에서는 FBI 등과 함께 모조 상품 단속을 간헐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사복 경찰이 상주하고 있다.
그러나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모조 상품 취급과 거래는 여전하다는 것이 한인 도매업계의 말이
다. 지난해 모조 상품을 제작하고 유통시킨 도매업소가 입주한 28가의 한 건물은 뉴욕주 법원
의 판결로 아예 폐쇄된 상태다.
이처럼 패들러들의 증가와 모조상품 취급에 대해 경제인협회는 관할 경찰서에 보다 많은 경찰
증원과 단속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지난 9일 열렸던 정기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은 “패들러들의 모조 상품 판매로 브로드웨이 도매
상가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며 경찰서에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자고 입을
모았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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