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DHS)가 직업안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속여 서류미비노동자를 체포하는 소위 투망식 함정단속을 계속하고 있어 이민단체는 물론 연방 정부 내에서조차 강력한 비난을 받고 있다.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이민단속국(ICE)은 지난 해부터 서류미비 이민노동자 체포를 위해 수사관들을 연방노동부 산하 직업안전 교육 전담국인 OSHA 직원으로 위장시켜 불체자들을 교육세미나로 유인한뒤 이들을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7월 ICE가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존슨공군기지에서 서류미비 노동자 48명을 체포했던 것도 바로 OSHA의 직업안전 교육 세미나를 위장 개최하는 함정 수사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주 목요일 솔트레이크 소재 군사시험기지인 ‘더그웨이 프로빙 그라운드’에서 9명을 유사방법으로 체포했다. 또 지난 달 플로리다 틴달공군기지의 서류미비 노동자 11명을 체포했던 것도 동일한 함정단속이었다.
AFL-CIO(전미노조연맹) 등 노동단체와 전국이민법센터 등 이민단체 등은 이같은 OSHA를 위장한 함정단속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중단을 요구했으나 ICE측이 이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노동상담소의 박영준 소장은 “직업교육은 의무적인 것이 아닌데도 ICE가 이를 꼭 받아야 하는 것처럼 속이고 불체 노동자를 유인해 잡고 있다”며 “군사기자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의 불체자들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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