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김밥과 도시락 하나 포장해 주세요’
음식을 주문해 집으로 가져가서 먹는 ‘테이크 아웃’이 한인사회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이러한 테이크 아웃 식문화는 혼자 사는 싱글족들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한인 사회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요즘 플러싱이나 맨하탄의 테이크 아웃 전문점에 가보면 음식을 테이크 아웃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테이크 아웃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가격면에서도 3달러짜리 김밥부터 6달러짜리 도시락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플러싱 놀부김밥은 테이크 아웃 전문점으로 저렴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고자 하는 ‘테이크 아웃족’들에게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놀부김밥 관계자는 “과거에는 혼자 사는 젊은 층들이 많이 찾았으나 최근에는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 주부들도 가족들의 저녁식사를 위해 많이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맨하탄 우리집도 테이크 아웃족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 중의 하나다.
우리집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하고 먹기도 간편한 김밥이나 죽, 도시락 위주로 아침 출근이나 퇴근시 많은 한인들이 음식을 사가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크 아웃 전문점을 주로 이용한다는 직장인 홍성철(39)씨는 “음식을 테이크 아웃할 경우 설거지가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홍씨는 “주변의 혼자 사는 친구들 중에서도 식사를 주로 테이크 아웃해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식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테이크 아웃 전문점뿐만 아니라 기존의 한인식당에서도 최근 들어 음식을 주문해 가져가는 손님이 늘고 있다.
사회학 전문가들은 현대사회가 갈수록 신속성을 요하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한인들의 식문화에도 이같은 현상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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