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 & 올룹슨’의 14개 스피커(상단 작은 사진)가 들어갈 2007년형 아우디 A8.
오디오 명가‘B&O’개발
14개 스피커 아우디 내장 등
고가 스테레오 장착 바람
고급 오디오와 비디오 생산업체인 ‘B & O’는 최근 새 사운드 시스템을 내놨다. 스피커만 14개에 6,300달러다. 그러나 차량용 시스템이다. 2007년형 아우디 A8과 S8 모델에 들어간다.
이 회사가 처음으로 차 오디오 시장에 뛰어들자 비틀거리는 자동차 업계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많은 차 모델에 고급 사운드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반가움이다.
제조회사 이름도 없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넣는 대신 갈수록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대형 스테레오 브랜드와 공동 협력하고 있다. 홈시어터 이상 성능 제품을 장착하기 위한 실험이다. 꼭 BMW와 렉서스만 고급 사운드 시스템에 욕심을 내는 건 아니다. 다지 해치백과 픽업 트럭에도 8인치 서브우퍼가 든 스테레오를 갖추려 하고 있다.
옵션도 정말 다양해졌다. 올 가을 나올 2007년형 렉서스 LS 460은 마크 레비슨 브랜드로 스피커 19개가 달린 최고급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한다. 이 스테레오는 CD를 카피할 수도 있고, 내부 하드드라이브에 4,000곡을 저장할 수도 있다. 포드는 지난달 2007년형 링컨 MKX 크로스오버에 들어갈 14스피커와 600와트 증폭이 되는 새 사운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AG의 새 2007년형 다지 칼리버 크로스오버는 보스턴 어쿠스틱이 제작해 ‘뮤직게이트 파워’로 이름 붙인 9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보인다. 2006년형 다지 다코타와 두랑고 픽업은 지금도 고품질 스피커와 8인치 서브우퍼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사운드에 대한 강조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실시됐던 직원가 할인은 많은 소비자들이 새차를 더 빨리 사도록 유도했고, 고유가 때문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판매는 큰 타격을 받았다.
이것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은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새 오디오 제공을 이용하고 있다. 특정 오디오 회사와 협력을 구축해 개발한 사운드 시스템 덕을 보겠다는 의도다.
물론 소비자로서는 추가 지출이 생긴다. 렉서스가 제공하는 마크 레빈슨 오디오는 1,250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링컨 제퍼도 995달러, 다지 칼리버의 새 시스템도 400∼495달러다.
고급 차 스테레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교통체증이 심해지며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음악과 함께 할 시간도 길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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