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싼 가격에 물건을 사고파는 알뜰파 샤핑족이 늘고 있다.
이전 유학생이나 젊은 층에 인기 있던 소위 ‘인터넷 벼룩시장’이 한인 주부들이나 성인들에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촵뉴저지 지역에서 인기 있는 웹사이트인 크사니(www.ksany.com)는 잠시 미국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하는 유학생들이 체류 기간 동안 싸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팝니다, 삽니다’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 벼룩시장 코너는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중년층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TV나 DVD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에서부터 자동차, 노트북, 각종 공연 티켓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쉽게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4일(금)
오전에 기재된 카메라 판매 광고는 정오가 지나기도 전에 이미 161명의 방문객이 클릭을 했으며 이중 두 명이나 구입을 희망한다는 답변을 기재했을 정도다.

한인주부들 역시 미주 한인 주부들을 위해 운영되는 웹사이트들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사고팔고 있으며 저렴한 티켓이나 할인권 등의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주부들을 위한 미즈빌(www.mizville.org) 웹사이트 ‘세일/쿠폰’ 코너에서는 바나나 리퍼블릭, 갭 등 의류에서부터 베스트바이, 서큣시티 등의 가전제품, 분유, 시리얼 제품까지 할인 쿠폰을 서로 교환, 공유하고 있다. 24일 오전에 기재된 ‘아마존 금요일 세일합니다’라는 정보글은 이미 242명의 주부들이 클릭, 유용한 정보를 받아갔다.
다른 웹사이트인 고우미씨(www.gomissy.com)도 ‘꼬방장터’라는 코너에서 아이용품, 이사, 교환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게시물이 하루 100건이 넘는다.
한인 웹사이트뿐만이 아니다. 미국 각 대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벼룩시장 웹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www.craigslist.org)는 뉴욕, LA 등에서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며 그 인기 여세를 몰아 한국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