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공사가 진행중인 폭스 풀러튼 극장이 지난 1년간의 외부 청소 및 페인트 작업을 마치고 2단계인 디자인 과정으로 접어들었다.
5년간 최대 1,200만달러가 투입될 복원공사의 핵심은 극장벽 벽화 6점을 원안대로 복원해 내는 것으로 뉴욕의 전문업체인 에버그린 페인팅 스튜디오가 샘플을 떼어내 복원 가능성 분석에 들어갔다.
1925년 극장 완공 당시 그려진 스페인풍의 벽화 6점을 복원하기 위해 복원 기술자들은 특수 페인트 용해제와 외과용 수술도를 이용해 페인트를 한 겹씩 벗겨내고 원래 사용된 색조를 분석하고, 붓 터치까지 밝혀 복원하게 된다.
폭 16피트, 높이 25피트의 벽화는 삼베 캔버스 위에 그려진 상태로 극장 벽면에 부착됐으나, 지붕으로 샌 물이 스며들어 손상됐고, 1950년대에 쇼전용 극장으로 탈바꿈하면서 페인트가 덧칠해졌다.
풀러튼 다운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900석 규모의 폭스 극장은 각종 공연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1987년 문을 닫고 철거위기까지 갔다가 열성 보존주의자들이 2004년 11월 매입시위까지 벌여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문제는 벽화 복원 가능성으로 비용은 더 들지만, 극장의 원래 모습을 살리고 주정부로부터 200만달러를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관단체인 풀러튼 역사극장 기금은 완전 복원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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