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전력 공급회사 키스펜사가 영국계 내셔널 그리드사에 매각된다.
내셔널 그리드사는 키스펜사의 채무 45억 달러를 넘겨받고 현찰로 73억 달러를 지불하는 등의 조건으로 미 동북부 최대 전력 공급회사 키스펜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수 협상은 현재 매사추세츠와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등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내셔널 그리드사가 키스펜사를 인수해 회사 신용 등급을 올리고 미국 지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로전 우윈 내셔널 그리드사 대표 이사는 “이번 인수 합의를 통해 그리드사는 미국의 3대 전력 공급회사로 성장하게 됐다”며 “그리드사는 키스펜사를 통해 매년 2억 달러 정도의 이익을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합의를 통해 키스펜사 주식 보유자들은 주식 1주당 42달러 정도를 배당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 52주간 키스펜사의 배당금액 중 최고 액수다.
한편, 키스펜사는 이번 합의로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명예퇴직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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