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한인 교회 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던 20대 후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09 경찰서는 2월28일 새벽 2시 30분께 플러싱 바클레이 애비뉴 소재 뉴욕충신장로교회(담임 김혜택 목사) 벽에 붉은 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던 29세 마이클 모라레스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당시 마이클은 교회 벽과 교회 주차장 입구 등 3개 장소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뜻 모를 ‘SPOK’라는 낙서를 하고 있었으며 당시 인근을 도보 순찰하고 있던 로버트 크리스터 경찰에 의해 발견,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된 마이클은 현재 낙서와 낙서 도구 소지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과거 1차례 낙서 혐의로 체포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스 시아 109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은 특정 인종이나, 종교를 타깃으로 하는 혐오 범죄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수사 담당 경찰에 따르면 마이클은 그냥 하얀 벽이 보여 낙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혜택 뉴욕충신교회 담임목사는 “어떻게 교회 건물에 그것도 영어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문구 옆에 낙서를 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경찰의 말대로 혐오범죄가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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