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요원 25%가 ‘용병’
2006년 ‘로즈 퍼레이드’ 올스타 마칭밴드로 콜로라도 블러버드를 행진했던 패사디나 교육구의 밴드요원들의 약 25%가 다른 지역에서 차출해온 ‘용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패사디나 교육구가 다른 지역 학생들을 일시 영입했으면서도 그를 비밀로 하는 등 주법을 위반했다며 린 애미(패사디나 액티비스트)가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애미는 타지역 학생을 교육구 밴드요원으로 빌려오는 것도 위법이지만 그에 관한 정보를 은폐한 행위도 주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제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패사디나 교육구는 타지역 요원으로 모자라는 밴드요원 자리를 충원하는 것은 마칭밴드가 구성될 때부터의 관습이며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위반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구 대변인 자넷 폽 기븐스가 28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로즈 퍼레이드 마칭밴드에 출전한 학생들은 총 274명으로 그중 74명은 애플밸리, 웨스트코비나, 폰태나, 로스알라미토스, 그라나다힐스 등지에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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