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봉제업계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에 최근 기술인력 부족으로 극심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같은 인력난은 ‘손바느질’이나 ‘블라인드스태치’같은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업체마다 기술 인력들을 구하기가 힘들어 주문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업주들이 직접 작업에 나서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업계에 따르면 일련의 기술인력 부족은 봉제업계가 오랫동안 불황에 허덕이면서 많은 기술 인
력들이 타 업종으로 빠져 나간 뒤 기술자 양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서 기인한다.뉴욕한인봉제협회 곽우천 회장은 “최근 한인 봉제업계의 상황은 불황보다도 기술자 부족을 더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과거에는 한인 기술자들이 많았으나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타 업종으로 많은 수가 이직을 해버려 지금은 기술자들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기술자 양성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므로 기술자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업체마다 필요한 기술 인력을 서로 파견해 주는 등 상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일부 한인 업체에서는 상호간에 필요한 기술자 파견을 통해 인력부족 현상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A’ 업체는 최근 기술인력 부족으로 주문량을 제때 납품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가 다른 한인 업체로부터 기술자를 데리고 와 가까스로 납품을 마치기도 했다.
기술인력 외에도 서로 필요한 기계나 장비 등을 빌려 사용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인 봉제업계가 상생을 위해서는 상호 기술자 파견이나 기계 및 장비 대여같은 방법 등을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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