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이민자수가 총 1,20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히스패닉센터(Pew Hispanic Center)는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0만명으로 추산된 불법 체류자 수가 올해 3월 기준으로 1,200만명으로 늘어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연구를 지도한 제프리 파셀 박사는 미국 내에서 필요로 하는 저임금촵저기술 노동직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인기가 높아진데다 국경수비가 강화되면서 출신국으로 돌아가는 불체자가 줄어들어 총 불체자 인구가 증가하게 됐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불체자 중 720만명이 채용돼 현재 일하고 있으며 이는 전미 노동직의 5%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업직 종사자의 24%, 사무실 청소촵위생직 17%, 공사 14%, 식품제조촵가공직 12%가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밖에 미국 내 외국태생 인구의 30%가 불법 체류자, 28% 영주권자, 31% 시민권자, 피난민 7%, 임시 합법 체류자 3%이며 불체자의 56%가 멕시코 출신이라고 밝혔다. 아시안계 불법 체류자는 총 150만명(13%)으로 지난 5년 동안에만 36만5,000명 증가했다.
한편 새로운 불법체류자 통계가 나오면서 이민 이슈에 대한 반응도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롱아일랜드 이민자연합(LIIA) 패트릭 영 디렉터는 “불법체류자가 미노동직의 5%나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시민국경수비대’의 뉴욕주 코디네이터 론 르완도스키씨는 “이민과 관련된 범죄율은 낮추고 미국 시민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체자들을 전원 추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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