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연방 상원의원이 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일랜드 이민자 집회’에 참석해 “불법 체류 이민자 모두에게는 아니더라도 일부에게 시민권을 취득할 기회를 줘야한다”며 처음으로 이민 이슈를 거론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불법 체류 이민자들을 전원 추방하는 것은 비인도적, 비합리적인 결론이고 이들도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권리가 있다”며 “불체자 중 열심히 일하며 세금을 납부하고 전과가 없는 일부에 합법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
다.
2008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린턴 상원의원은 하원에서 쟁점으로 자리잡은 ‘이민 이슈’에 대한 거론을 이제까지 회피해왔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또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불체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국가(Police State)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통과된 센센브레너 법안을 적극반대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 상원의원은 구체적인 불체자 구제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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