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주택 모기지 재융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인 모기지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1~2년 사이 낮은 이자율로 얻었던 홈 에퀴티 관련 대출이 최근 단기 금리 인상으로 크게 높아지면서 재융자 신청자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재융자 신청자는 거의 없었으나 올들어 재융자를 신청하거나 문의하는 한인들이 하루에도 2~3명에 달한다는 것.
이처럼 재융자 신청이 늘고 있는 것은 기존의 높은 이자율 부채를 낮은 이자율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모기지 재융자를 신청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그동안 낮은 프라임 금리로 얻었던 홈에퀴티 관련 대출이 최근 단기 금리 인상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재융자를 신청하고
있다.또 캐쉬아웃 재융자도 늘고 있다. 캐쉬아웃 재융자는 새로 얻게되는 모기지의 원금이 기존 모기지의 원금에 비해 5% 이상 많을 경우를 말한다. 캐쉬아웃 재융자는 모기지 원금이 높아지더라도 기존의 높은 이자율의 부채를 낮은 차입 비용의 부채로 전환함으로써 단기 금리 인상에 대비하는 것이다.지난해부터 연방은행의 단기 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프라임 금리가 인상되면서 2차 모기지의 차입 비용이 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자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저지주 소재 파인릿지모기지사의 고진성 사장은 “기존 모기지와 홈에퀴티 크레딧라인의 평균 가중치를 합쳐 재융자가 필요한 지 확인한 뒤 재융자를 한다면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모기지 신청 지수는 3월3일로 끝나는 주간에 575.6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의 571.5보다 0.7% 늘어난 것이다.
특히 재융자 신청지수는 전주의 1,573.5보다 2.6% 늘어난 1,614.4를 기록했다.이처럼 모기지 신청자가 증가한 것은 이자율이 최근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경우 전주보다 약간 오른 6.31%로 지난해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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