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렌트 상승, 주택 구입하려면 연봉 16만달러 이상
카운티 정부 연례 보고서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평균 렌트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세입자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OC 정부, ‘비즈니스 카운슬’ ‘아동 및 가족 퍼스트 커미션’ 등이 공동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C 지역의 1베드룸 평균 렌트는 1,161달러로 지난해의 1,098달러에 비해서 64달러, 2베드룸 1,317달러에서 1,392달러로 75달러, 3베드룸 1,885달러에서 1,992달러로 107달러 각각 상승했다.
이 보고서는 또 지난해를 기준으로 OC의 주민들이 1베드룸을 렌트 하려면 시간당 수입이 22달러33센트(연봉 4만6,446달러), 2베드룸 26달러77센트, 3베드룸 38달러31센트 이상이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소매업소 세일즈맨이 시간당 평균 9달러88센트, 공장 노동자 11달러52센트, 수위 8달러74센트를 감안할 때 일반 서민들은 OC에서 1베드룸 렌트도 지불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 보고서는 지난해 7월(주택 중간가격 70만6,820달러)을 기준으로 OC 지역에서 단독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주민들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며,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96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OC 주민들 중에서 연봉이 16만4,200달러 이상인 주민들만 이 지역에서 집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간호사의 연봉은 6만7,156달러, 소방관 5만,1594달러, 초등학교 교사 5만6,330달러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고소득 전문직이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들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점이다.
한편 OC의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사한 이 보고서는 이 지역에서의 수출은 지난 10여년 동안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벤처 캐피털의 자금도 지난해에 2배로 늘어나는 등 경제적으로는 호조를 보이는 반면 주거비, 교통, 노숙자, 학생들의 높은 중퇴율 등의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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