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지역 최근 4년간 20여만명 늘어
뉴욕과 북부 뉴저지, 롱 아일랜드를 포함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아시안 인구 증가가 최근 4년간 미 전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 소재 브루킹스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미국내 인구변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아시안 인구는 지난 2000~2004, 4년간 무려 20만1,543명이 늘어, ‘아시안 인구 증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욕시 일원의 이와 같은 아시안 인구 증가는 같은 기간 동안 아시안 인구가 16만4,474명이 증가한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이다.
뉴욕시 지역 전체인구의 인종비율은 백인이 52%, 히스패닉 21%, 흑인 17%, 아시안이 9%로 전국 대도시 지역 중 10번째로 다인종화 현상이 활발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일원에 거주하는 아시안 인구는 161만6,489명으로 전체 인구의 8.6%를 차지, 대도시 지역 중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괄목할 사실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백인 인구가 지난 2000~2004년 동안 16만2,114명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 지역 백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2%로 간신히 다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15세 미만 인구에서는 45%에 불과, 소수계에 압도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인 인구 증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4년간 15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리조나의 기후와 생활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백인들의 새로운 은퇴 장소로 부각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뉴욕의 퀸즈는 이 기간동안 아시안 인구가 3만6,897명이 증가, 미 전역에서 3번째로 높은 아시안 인구 증가를 보였다. 같은 기간동안 퀸즈 지역의 백인 인구는 4만4,5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밝혀졌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 2000~2004년동안 미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종구성이 다양해지는 다인종화(Melting pot)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백인들이 대도시 지역을 떠나고 있는 사실을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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