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민권이민국(USCIS)이 ‘게스트 워커 프로그램’ 실시 의사를 최초로 밝혔다.
시민권이민국 에밀리오 곤잘레스 국장은 7일 부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시민권이민국은 게스트 워커 프로그램을 운영할 인력과 시스템을 충분히 구축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상원에서 통과되면 프로그램을 실행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부임한 곤잘레스 국장이 2005년 10월 상원 인사 청문회 당시 “시민권이민국은 게스트 워커 프로그램을 운영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또한 지난 1월 시민권이민국 국장직을 사임한 마크 크리코리안 이민연구센터 소장이 재임 당시
게스트 워커 프로그램 실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것에 비춰 볼 때 이번 곤잘레스 국장의 발언은 게스트 워커 프로그램의 상원 통과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게스트 워커 프로그램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4년 제안한 법안으로 2004년 1월 이전에 미국에 들어와 불법으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시적 합법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불체자 구제 법안이다.
이와 관련, 달라스 모닝 뉴스는 “곤잘레스 국장의 발언은 현재까지 게스트 워커 프로그램의 승인 심의 시 문제가 되어왔던 시민권이민국의 운영 부족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부시 행정부의 입장으로 보인다”며 “부시 대통령이 그 어떤 이민 개혁법이라도 게스
트 워커 프로그램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게스트 워커 프로그램 법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의원 대부분이 이로 인한 부정 이민 신청이 기승을 부릴 것을 우려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민권이민국의 적절한 대처 방안 마련에 따라 법안 통과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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