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오버-더-카운터’도 발 부상 방지 도움
먼저 사용해 보고 맞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의
마라톤에 입문하는 초보자의 경우 운동선수나 마라토너들이 자주 사용하는 특수 깔창의 일종인 ‘오소틱스’(Orthotics)에 관해 어떤 종류를 써야 할지, 무슨 부상에 사용해야 할지, 무슨 도움이 되는지 등 궁금증이 많다.
발 모양을 본 따 만드는 오소틱스는 보통 폴리우레탄 같은 플래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신발 바닥에 깔아 사용하는 것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발이 평행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발의 압박감이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발목이 안으로 휘지 않도록 또 마모가 너무 빨리 되지 않게 함으로써 발목이나 다리가 다치는 것을 보호하는 장치로 특히 아킬레스건 염증, 골막염(shin splint),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등 부상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밖으로 발목이 꺾이는 것을 방지해 주는데, 발목이 밖으로 휘어 압박을 밖으로 주게 되면 발볼 부위 신경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치 서포트’ 같은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오버-더-카운터를 20달러 정도에 사서 사용하기도 하고 500달러 이상 소요되는 커스텀 메이드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오소틱스에 크게 돈을 들이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오버-더-카운터를 사서 사용해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물론 전문가들은 대량 생산 판매되는 오버-더-카운터 오소틱스는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는 발 모양에 정확하게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오버-더-카운터는 저렴한 가격이라 처음 사용해 보기에는 권할 만하다. 오버-더-카운터를 먼저 사용해 보다가 맞지 않거나 좀더 편한 것을 찾고 싶을 때는 발 전문의를 찾는다. 발전문의를 찾아가면 걸음걸이, 관절 움직임이나 발 유연성 등을 검사해 석고 모형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발을 본 따 맞춤형으로 제작해주기도 한다. 또한 신발 전문점이나 러닝센터 등에서도 고객의 발에 맞춘 커스텀 메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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