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의 새 수장 벤 버난케. 그는 이자율 인상을 최소한 한번, 아니면 두 번은 더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자율이 계속 올라갈 전망임에 따라 주식 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
3월중 인상은 기정사실, 또 올릴 가능성도
기업 수익 압박 주가 아래로 요동칠 전망
방어적 운용 바람직… 선별 투자면‘기회’도
연방준비제도의 이자율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관측돼 공격적 주식 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월스트릿은 연준이 이달 중 회의에서 이자율 인상을 15번째 연속으로 단행할 것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올해가 가기 전에 16번째 인상도 있을 지 모른다고 관측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이번 달에 또 오르면 연방기준 이자율은 4.75%나 된다. 최근 다우존스 지수가 4년만에 최고를 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이같은 이자율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얼리지언트 애쉿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가 브라이언 스타인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자율에 대한 우려”라고 지적한다. 이자율이 인상된다는 것은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지만 투자자들은 싫어한다. 기업의 금융비용을 증가시켜 수익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이자율이 오름세면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떠난다.
이자율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에서도 인상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취할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투자자에게 갖는 의미는
“지금은 실적이 좋지 않은 주식들을 잘라버릴 시기다. 주식시장이 좋아지기보다는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뉴욕 헤지펀드 리솔츠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배리 리솔츠 회장은 주장한다.
연준이 계속 이자율을 올린다는 것은 인플레 압력이 상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투자자들도 이제는 인플레를 진짜 느끼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리솔츠는 설명한다.
그는 주식시장에 대대적인 조정이 있을 때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운영에 있어 아주 방어적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 제프리 사우트도 조심스런 접근을 당부한다. “투자자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벤 버난케를 새 수장으로 맞이한 연준도 가까운 미래에 계속 이자율을 올릴 것이며 이로 인해 월스트릿은 타격을 입을 것이다. 따라서 연준이 인상 작업을 끝낼 올해 후반부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여름이나 초가을이면 주식 구매 환경이 좀 조성되겠지만 그 때 까지는 곡소리가 날 것이다. 버난케가 너무 조인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이자율은 몇 포인트는 더 올라가야 진정될 것이다”
모건 애쉿의 노리스도 지금은 그런 인내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 굳이 주식이 아니라도 머니마켓펀드등 현금을 잠시 정차시켜둘 재테크수단이 없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마니마켓은 얼마 전 만해도 1%밖에 안됐지만 지금은 4.3~4.4%나 이자가 붙으니 나쁘지않다.
▼주식을 살 찬스인가
그러나 위기가 바로 기회라고 말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 요동치는 험한 시절을 넘기고나면 주가는 회복될 것이고 결국은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얼리지언트의 스타인은 이자율 인상을 과도하게 우려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연준이 올해중에 언젠가는 이자율 인상을 멈출 것이고 단지 그 시기가 문제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이젠 연준이 할 수 있는 것도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그리고 터닝 포인트에서는 시장은 항상 요동을 치기 마련이며 주가가 요동침으로써 기회는 만들어진다. S&P500 기업의 평균수익이 올해 10%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식에 제법 좋은 기회가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도 동감이다. “연준이 죄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이 위험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미국 및 외국의 성장주에는 가치가 충분히 있다. 주식을 완전히 도외시하면 안된다”
그는 전체 시장에 베팅하면 어리석고 이럴 때는 가치 있는 회사를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다. 시장을 너무 낙관해도 실수고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도 실수다. 좋은 분야의 좋은 주식을 골라서 매입하는 것. 이런 시장에서 승리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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