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먼 박물관 ‘한국문화주말’ 정하고
고가현자 강사 초청 한류 워크샵 가져
<힐로 라이먼박물관 주상진기자>
하와이 한류열풍이 힐로까지 강타해 화산섬을 녹이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힐로에 위치한 라이먼 박물관에서는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라이먼 박물관 돌리 스트라자 관장이 힐로 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0, 11일을 ‘한국문화 주말(Korean Culutural Weekend)’로 정하고 윈워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한국 드라마를 통한 한국어 강좌를 하고 있는 고가현자 평통위원을 강사로 초청해 한국 드라마 속에 나타난 한국문화를 설명하는 순서와 부채와, 탈, 제기 등 한국전통 공예를 직접 제작하는 워크샵 시간을 마련했다.
라이먼 박물관 한국문화주말 첫날 행사는 한류열풍에 푹 빠진 힐로지역 드라마 팬들을 위한 시간이었다. 참석자 대부분은 지난해 10월 한국방문을 한 열성회원들로 최근 한국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서로 나누고 지난해 한국 방문의 추억을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 한국전통문화 배우기 강좌에는 부채, 탈, 제기 등을 직접 만들고 이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위). 참석자들은 처음 접하는 한국전통 공예에 무척 신기해하면서도 강사가 지도하는 대로 열심히 만들었다.
고가현자 초청 강사는 “한국문화를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만들면서 가르칠 때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참가한 사람들이 만드는 것보다 부채의 태극모양이나 탈의 역사적 배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라이먼 박물관은 이번 ‘한국문화주말’ 행사 외에도 지난 3월부터 ‘할아버지 집(Grandfather’s House)’ 전시회를 열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국과 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국 전통 기와집을 그대로 재현해 한국에 있는 역사박물관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잘 꾸며진 전시장은 가마솥을 갖춘 한국 재래 부엌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큰 대문 문고리까지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써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국 가옥구조와 주거 문화를 시각적으로 알리고 있다.
돌리 스트라자 관장은 “이번 한국문화주말 행사를 비롯해 ‘할아버지 집’ 순회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년까지 한국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나 워크샵 등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국문화가 빅 아일랜드 주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