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오울드 브리지 공항에서 12일 오후 경비행기가 착륙에 실패, 파일럿과 일가족 4명 등 총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관할 경찰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출발 뉴욕으로 오던 경비행기가 이날 오후 10시20분께 뉴저지 오울드 브리지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짙은 안개로 인해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우림지역으로 돌진하여 나무와 충돌, 몇몇 탑승객이 창문을 통해 튀어나온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파일럿과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거주 벤 헤나니아(57)와 부인 슈리 헤나니아(57)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13세와 12세의 딸과 아들 두 자녀는 심한 부상을 당해 인근 로버트 우드 존스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를 당한 일가족은 플로리다에서 친지를 방문한 뒤 뉴욕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한 경찰 관계자는 “이날 이 지역에는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짙게 깔려 파일럿이 활주로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 추정되고 있는 사고이유에 관해 말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오울드 브리지 공항은 통제소를 갖추지 않고 있어 파일럿이 비행기내에서 자체적으로 활주로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공항이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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