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인 업체들이 서서히 ‘월드컵 마케팅’ 포문을 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월드컵 개막이 2개월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아직 열기는 뜨겁지는 않지만 일부 업체들이 중심이 돼 발 빠르게 움직이며 월드컵 마케팅의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은 여행업계. 제일, 유라시아, 이화, 키스톤, 엠파이어, 신라 등으로 구성된 원더풀여행사 그룹은 ‘2006 월드컵 서울 영상참관 응원단’ 상품을 선보이고 특별 우대 항공료를 내세워 모객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청 앞에서 있을 예정인 붉은악마의 한국전 영상 응원전에
합류토록 기획된 이번 상품은 추가 요금을 낼 경우 서울시내관광과 난타공연 관람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투어플러스, 한인, 가고파, 에덴 여행사 역시 공동으로 월드컵 특별 상품을 내놓았다. ‘GO! 2006 월드컵’이란 이름의 이 상품은 제주도 2박3일 관광한 후 6월13일 오후 10시와 6월19일 새벽 4시 서울시청 앞에 집결해 공동 응원전을 펼치도록 구성됐다.
동부관광은 한국 월드컵대표팀의 경기를 독일 현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을 독일 명소 관광과 연계해 판매하고 있다. 7박8일 코스와 12박13일 코스로 각각 30명에 대한 선착순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이 상품은 현지 월드컵 스태디움을 찾아 한국 대표팀의 토고전과 프랑스전, 스위스전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타 회사들과 차별화시켰다.
월드컵 마케팅 바람은 한인 은행계에도 불고 있다.
나라은행은 최근 ‘오! 필승’이란 이름을 붙인 ‘머니마켓’과 ‘정기예금(CD)’을 선보였다. 은행 관계자는 “월드컵에 대한 한인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출시한 ‘오! 필승 예금상품’은 리보 및 우대 금리 등에 연동된다는 점과 이자율이 높은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이밖에 미주한인드라이클리너스총연합회도 오는 6월 뉴저지 에디슨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세탁 장비쇼 ‘클리닝 엑스포’의 참관객 유도를 위해 월드컵 공동 응원전을 기획하고 있다. 6월18일이 한국과 프랑스 전이 열리는 것을 감안, 행사장내에 대형스크린을 마련해 1,000명 이상의 공동 응원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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