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편과 나는 아만슨 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오랫 만에 코리아타운으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밸리에 살기 때문에 코리아타운에 나오는 일은 정말 오랫만이었다. 연극이 4시 반에 끝났기 때문에 우리 부부가 한인마켓에 도착한 시간은 5시 반정도 됐다. 식당이 위에 있어 파킹하기 편하겠다 싶어 4층에 파킹을 하려는데 옆자리에 세워둔 차에 경비원이 티켓을 끊고 있었다.
그 사람에게 얼마나 파킹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니 2시간이라고 했다. 저녁을 먹고 마켓으로 가서 간식거리 좀 사니 한시간 반정도가 흘렀다. 주차한 차에 타려고 하니 어느새 티켓을 끊었다. 너무 황당해 주위를 둘러보니 그 경비원이 보이길래 아니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실랑이를 벌였다.
더욱더 황당한 것은 그 사람이 우리가 11시 30분부터 지금까지 이곳에 파킹을 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곧바로 토잉카가 왔다. 옆에 있는 차는 우리가 올 때부터 티켓을 끊었기 때문에 이해가 갔지만 우리는 정말 억울했다.
우리는 마침 극장 들어갈 때 파킹하기 위해 준 티켓에 시간이 있기 때문에 보여주며 설명을 했지만 그 사람들은 11시 반부터 있었다고 우기는 것이었다. 토잉하는 운전사에게 극장 파킹 티켓을 보여주니 알았다고 경비원 사람들 말 무시하고 그냥 가라고 했다.
차에 타고 빠져 나오려고 하니 경비원이 저희 집으로 티켓을 보낼테니 벌금을 내야 한다고 윽박질렀다. 우리는 너무 화가 나서 차에서 내려 경찰을 부르려고 했다. 경찰에게 연락을 하려는데 누군가 한 명이 다가왔다. 자기가 매니전데 무슨 일이냐며. 남편 이야기를 다 들은 그도 11시 반부터 이곳에 있었다고 그랬다. 타이어에 마크가 표시 됐고 파킹장에 비디오 카메라가 있다고 했다.
우리는 그럼 당장 보자고 했다. 들어올 때부터 찍혔다면 증거물이 될테니까. 연극 티켓을 보여주며 시간상 맞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랬더니 그 사람도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 결국 벌금티켓을 찢어줬다. 그냥 가라고 하면서 우리를 믿는다는 것이었다.
마켓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데 마음이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혔다. 파킹장에 3분이라도 늦었다면 아마 토잉했을 것이다. 친구들과 이야기 하니 그런 것 자주 목격한다고 했다. 한인 마켓 담당자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없게 주차 관리를 잘해주었으면 한다.
민 최/ 샌퍼낸도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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